릴랙스 릴랙스 떴어요 그녀가

오늘은 Mark Vagins씨의 강의 세번째 시간이었다.

프리젠테이션 자료의 첫 화면에 쓰인 캐릭터를 어디서 많이 본 듯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제는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고등학교 시절 무한반복 시청했었던 '떴다 그녀'의 토끼(도키)였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How to tell a good story. 좋은 이야기의 요소에 꼭 언어가 들어가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재료로 삼박자의 플래쉬를 활용한 것이다.

아, 생각지도 못한 것에서 그리움을 발견하게 될 때의 기쁨이란.

더 기뻤던 것은 이 짧은 애니매이션이 한국에 대해 드라이한 뉴스만 접해왔을 동경대 대학원 이학계연구과 학생들에게 상당히 좋은 반응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 굳게 닫혀져 있던 입술들 안에서 가벼운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지난 편에서 묘사한 학생들의 태도와 대비해 보면 어느정도로 좋았는지 감이 올것이다.)

역시 가장 인간적인 것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와 같은 세대라면, 삼박자란 프로젝트명을 기억 못할 수는 있어도  '떴다그녀'라는 플래쉬 애니매이션은 한 번쯤 관람한 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움에 잠기면서, Vagins씨의 강의 내용을 같이 한 번 되집어 보면서, 어색해도 미워할 수 없는 예쁜 사랑이야기를 다시한번 즐겨보길 바란다.


- Key elements in storytelling
1. Introduction of main character(s) the audience cares about, can relate to, identify with. (고양이인 나비와 토끼인 도키)
2. Something happens which causes them to take action. 
(둘의 만남, 도키는 나비에게 첫눈에 반해버림)
3. The story's hero faces obstacles, challenges on journey. 
(종간 잡종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나비 도주)
4. Turning point, or climax of action. 
(도키의 끈질긴 구애로 나비 체념)
5. Conclusion - hero wins heroically of fails tragically. 
(사랑이 결실을 맺음)

by 카오 | 2009/04/27 20:30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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