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read a book 일본어 버전으로 재독중.


0.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적극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독서를 수동적인 행위로 생각하는 것만큼 잘못 된 것은 없다. 단지 눈에 보이는 문자의 뜻만을 좇는 것은 큰 병폐를 초래한다. 언어는 본질을 가리키는 표지판이며, 그 표지판 앞에 계속 서있어도 목적지에는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근래에 독서에 대해 적지 않은 회의를 느낀 것은 표지판만 바라보면서 자신이 정체되어 있는 이유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1. 인도의 한 성자는 모든 것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눈 앞의 사물을 단지 빤히 쳐다보고 있다고 해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물이나 현상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질문이라는 노력을 지불해야만 한다. 누군가 호기심을 신의 선물이라 부른 것은 이런 연유에서라고 생각해본다. 호기심은 질문을 이끌어내는 가장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대상에 대한 관심 그 자체로 새로운 지식을 이끌어 내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지는 못하나 그것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무미건조한 일상으로 인하여 생계 이외의 것에 대한 관심이 메말라버렸다면, 의식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이 차갑게 식은 마음에 좋은 땔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y 카오 | 2009/06/12 20:23 | 생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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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Zium at 2009/06/28 23:23
-오 일번어 버전이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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